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종교 의혹이 제기됐다. 손혜원 의원이 남동생이 손혜원 의원을 여호아의증인으로 지목한 것. 남동생이 제기한 여호와의증인 의혹에 대해 손혜원 의원은 30일 "여호와의 증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여호와의증인은 개신교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곳으로, 양심적 병역거부 등 정통 개신교와는 다른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앞서 손혜원 의원 남동생이라고 주장한 이는 29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손혜원이라는 괴물을 누나로 두게 되고 전 국민을 거짓말로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사람을 가족으로 두게 돼 죄송하다"면서 "손 의원이 대학 때까지 여호와의 증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혜원 의원은 30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저의 어머니와 큰오빠와 외할머니가 여호와의 증인이지만, 저는 개신교 교인"이라며 "모새골교회 장로였고, 지금은 100주년기념교회 교인"이라고 반박했다. 100주년기념교회는 이재철 목사가 은퇴한 곳으로 현재 공동 담임목회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 마포구에 소재했다. 100주년기념교회는 특정 교단에 속해 있지 않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은 아주 간단하고, 이런 일이 계속될 것 같아 두렵다"며 "언론에 나오는 가짜뉴스를 다 믿지 않겠지만 더이상 믿을 만한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튜브 영상에서 손 의원은 여호와의증인 의혹에 해명하기에 앞서 남 동생의 도박 중독을 먼저 우려했다. 손 의원은 "도박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돈을 끌어내려고 한다"며 "제 동생이 누나가 손혜원이라는 가족증명서를 보이면서 제 지지자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도박판이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가족이 동생과 만나지 않은 것이 한 20년 된 것 같다"며 "어머니 혼자서만 동생 옥바라지를 했다. 어머니가 4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동생에게 가서 돈을 넣어준 것을 제가 알았다"고 동생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