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손혜원 의원 동생이 29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20년 넘게 가족과 교류를 하지 않은 이유를 언급했다. 손혜원 동생은 "손혜원이란 괴물을 누나로 두게 되고 전 국민을 거짓말로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사람을 가족으로 두게 돼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손혜원 동생은 이어 "저희 가족은 둘째 형님과 저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여호와의 증인'으로, 손 의원도 대학 때까지 '여호와의 증인'이었다"며 "제가 20년 넘게 가족과 교류를 안 한 큰 이유"라고 했다. 손혜원 동생이 언급한 여호와의증인은 개신교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곳으로, 양심적 병역거부 등 정통 개신교와는 다른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
손혜원 동생은 그러면서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17년 5월 누나가 아내에게 제 아들 인감도장을 갖고 오라며 목포에 여관 하나를 제 아들 이름으로 사야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3000만원과 4200만원은 통장에 들어오고 10분 만에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아내가 손 의원 지시대로 송금했다"며 "증여세·취득세도 누나가 돈을 보내와 시키는 대로 냈고, 우리는 창성장 집문서도 본 적이 없고 방이 몇 개인지, 손해가 났는지 들은 적도 없는데 어떻게 이게 증여이고 내 아들 것이 되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 의원이 동생 가족에게 매달 250만원 씩 지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50만원은 아내가 손 의원이 사장으로 있는 하이핸드코리아에서 근무하면서 받은 급여"라며 "주말에도 10시까지 근무하면서 받은 급여를 무상으로 준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그러면서 "손혜원이 얼떨결에 말한 대로 재산을 모두 목포시에 헌납한다면 분신자살하겠다"며 "그러나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도 했다.
한편 손혜원 의원은 30일 유튜브 방송을 자처해 손혜원 동생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손혜원 의원은 여호와의증인 의혹에 대해 "저의 어머니와 큰오빠와 외할머니가 여호와의 증인이지만, 저는 개신교 교인"이라며 "모새골교회 장로였고, 지금은 100주년기념교회 교인"이라고 반박했다. 100주년기념교회는 이재철 목사가 은퇴한 곳으로 현재 공동 담임목회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 마포구에 소재했다. 100주년기념교회는 특정 교단에 속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