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MBC 드라마 '신과의 약속' 종영 인터뷰에서 아들의 장애를 언급했다. 오윤아가 아들의 장애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방송된 '진짜사나이 300'에서 34m 절벽 전면하강 훈련 중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개신교 신자인 오윤아는 과거 출석 중인 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 피영민 목사) 신앙지 '은혜'지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근황과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 오윤아는 당시 "소심하고 남 앞에 서기도 두려워 했던 제가 이 일(연예인)을 할줄 몰랐다"며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일에 저를 사용하셨다"고 했다.
오윤아는 그러나 "강한 배역을 연기할 때 많은 스트레스도 받는다. (극중) 화를 내면 속이 시원할 것 같지만 그 화내는 마음까지 제 안으로 들어와 저를 힘들게 하고 예민하게 만들었다. 화려함 뒤에 심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직업"이라고 고백했다.
오윤아는 이어 "(작품이 끝난 뒤)쉬고 있는 저를 위로하기 위해서 근황을 물어오는데, 그게 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나를 공격하는 창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며 "그래서 공백기가 힘들기만 했는데, 선배 연기자 중에 그 시간을 참 알뜰하게 주님과 함께하는 분이 계셨다. 본이 됐다. 그래서 저도 가능한 말씀보고, 예배드리며 하나님 주시는 새 힘을 얻으려 노력하며 지내고 있다"고 했다.
오윤아는 '인생의 위기'를 묻는 질문에 "위기의 순간은 항상 있었던 것 같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저는 담임목사님께서 전해주셨던 설교 말씀과 교회에서 준비해주신 성경공부에 참석하면서 믿음이 성장했고, 그 말씀들이 저를 외적인 것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도록 굳게 붙잡아줬다"고 했다.
힘들 때 힘이 되는 성경말씀을 묻자 오윤아는 시편 121편 5~6절을 꼽았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시편 121:~6)
오윤아는 해당 성경말씀이 "정말 힘들고 아무도 없다고 생각할 때 이 말씀을 받았다. 이 말씀이 화살처럼 마음에 꽂혔다. 말씀이 늘 제게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오윤아는 지난 2007년 1월 결혼해 같은 해 8월 아들을 출산했다. 지난 2015년 남편과 합의 이혼한 오윤아는 양육권이 있어 아들을 키우고 있다. 오윤아는 남편과 이혼 사유와 관련해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격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윤아 아들은 현재 발달장애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