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교회 성폭력의 원인은 남자 목사의 신격화"

강호숙 박사, "신화와 성" 페북글에서 주장

kanghosuk
(Photo : ⓒ사진= 지유석 기자)
▲강호숙 박사.

MBC 'PD수첩'의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성추행 보도를 접한 여성신학자 강호숙 박사는 교회 내 성폭력 사건의 원인을 남성 목회자의 신격화에 있다고 주장했다. 강 박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신화(神話)와 성(性)'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 박사는 잉에 슈테판(Inge Stephan)이 '젠더, 성, 이론'이라는 글에서 강조한 신화와 성의 관계에 비춰볼 때 "현재 남성 목회자의 신격화는 여성의 성적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며 성추행하기 용이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강 박사는 그러면서 "부흥강사 목사의 안수기도나 남성 목사와의 일대일 성경공부와 상담 및 심방, 그리고 병고침 기도받겠다고 누워 있다가 두들겨 맞거나 성추행 당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비일비재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지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

강 박사는 남자 목사에게서 은혜를 받았다고 해도 "무장해제 되어 맹신, 추종해서는 안 된다"면서 "남자목사를 신처럼 따라서는 몸도 마음도 그리고 신앙도 잃어버릴 수 있음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강 박사는 "남성과 여성 누구든지 한 개인의 성적 자율성과 권리, 책임은 신적인 권위보다 우선이라는 것이다"라며 "신앙의 유무를 떠나 인간은 성적인 존재로서 자유와 선택,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는 게 먼저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신적 또는 영적이라는 것에 올인하게 되면서 성적인 존재로서의 존귀함과 자율성, 그리고 책임성이 인간성과 깊이 연관있음을 간과하게 되었다고 판단하게 된다"며 "눈으로 가늠할 수 없는 추상적인 말과 일들이 신격화라는 가부장의 옷으로 커버되면서, 여성의 몸을 함부로 취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담"은 결국 "아다마"에서 왔다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신학계에서도 인간과 자연, 창조와 구원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다시 묻는 작업이 이어지고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의 단일성 통해 현대 조직신학 재조명"

현대 조직신학의 핵심 흐름으로 자리해 온 그리스도 중심주의를 재검토하며, '하나님의 단일성(divine oneness)'을 신학의 출발점으로 재구성하려는 미국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성전론적 전쟁관에 치우쳐져 있는 한국 개신교인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등 바야흐로 전쟁의 시대다. 이러한 전쟁의 흐름이나 양상을 보고 향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 나라의 정치색은 좌도 우도 아니다"

중앙루터교회 최주훈 목사가 설교와 정치의 관계를 성찰하는 글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