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접촉사고를 낸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지난 2010년에는 오토바이 접촉사고를 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31일 TV조선은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접촉사고 피해를 당했다는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 A씨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9년 전 강남 한복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손석희 대표이사의 차와 접촉사고가 났는데 당시 A씨는 입고 있던 점퍼가 찢어질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손 대표이사의 차량은 그대로 질주했고 A씨는 300m가량 쫓아가 신호등 앞에서 붙잡은 뒤 운전자가 손 대표이사라는 것을 알아챘다.
최초 접촉사고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손 대표이사는 분쟁에 대비해 피해자가 차 앞쪽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태도를 바꾸며 사진을 찍지 말라고 강하게 만류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그러면서 "조수석에 젊은 여성이 있었다. 나이가 굉장히 젊으신 분이었다"고 이 매체를 통해 밝혔다.
당시 합의금 명목으로 손 대표이사로부터 30만원을 받았다는 A씨는 입금 명세서도 제시했다. A씨는 "아 이 분은 처음이 아니구나. 10년 전에 저한테 그렇게 하고 가셨던 그 상황과 지금이 너무 똑같아서 그래서 제가 두렵지만 제보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수 개신교계는 이번 손석희 대표이사의 접촉사고 및 폭행혐의를 둘러싼 고소고발 사태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까지 손석희 사장이 진두지휘 하고 있는 JTBC는 보수 개신교계의 민낯을 드러내는데 힘을 기울였다.
실제로 JTBC는 최근까지 명성교회 세습 사태, 성폭력 목회자에 대한 공교회 조직의 직무유기, 수십억 상당의 서울교회 재정비리 의혹, 개신교 재단에서 설립한 아시아 첫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 소장 비리 등을 다뤘다.
이에 보수 개신교 주요 인사들은 교회 목회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고가는 JTBC의 보도에 크게 반발하며 JTBC 손석희 대표이사의 보도 방침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수 개신교를 대표하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새롭게 당선된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대표)도 "(언론의 공격 등을 비롯해)선교 인프라가 무너지면서 사회가 교회를 범죄집단으로 보는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교회의 권위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