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이 7일 아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가운데 과거 도올 김용옥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족집게 예언도 회자되고 있다.
한신대 석좌교수인 도올 김용옥은 지난 2012년 한 방송에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향해 "박근혜 위원장은 오리무중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 주변에 환관만이 들끓게 돼 있다"라고 말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을 둘러싼 국정농단 사태를 예언한 것이다.
또 지난 2016년 11월 기독교방송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라는 인간을 나는 알았으니까. '이 사람은 도저히 대통령 될 수 없는 사람인데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이러이러한 불행한 역사가 전개되겠구나"이라며 "통일 대박, 이런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영매적인 언어들"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늘날에 이 터무니없는 인간을 대통령이라고 모시고 그의 절대적 권력의 횡포를 묵인했던 모든 사람이 환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올은 "최순실이라는 인간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허약한 멘탈리티(mentality:사고방식)를 가지고 대통령이 된 박근혜가, 그동안 국민들과 같이 저지른 죄악을 책임지고 가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도올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것을 그야말로 우리의 죄악을, 박근혜와 더불어 우리 모든 국민의 죄악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만 우리는 부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