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가 서울대 재학 시절 김태희 경호원 역할을 자처한 사연을 공개하며 김태희가 학내 "예수님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이하늬는 "누가 인기가 더 많았느냐"는 질문에 "비교할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하늬는 이날 방송에서 대학시절을 회고하면서 "김태희가 강의실에 들어가면 (학생들이)홍해가 갈라지듯 길이 갈라졌다. 그런데 간혹(김태희에게) 덤벼드는 학생들이 있었다"며 "그런 학생들은 제가 보디가드 역할을 하며 제지했다"라고 밝혔다.
이하늬 종교는 개신교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하늬는 사람이나 행동을 비유할 때 "예수님" "홍해" 등의 표현을 쓰면서 그의 종교를 짐작케 했다. 이하늬는 지난 2007년 서울대 국악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당시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뒤 그 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개신교 청년 모임인 '캠퍼스미션 2007(CM2007)' 개막식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행사를 주최한 한국 대학생선교회(CCC)는 대학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는 이하늬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어머니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 언니 이슬기(KBS 국악관현악단 단원)씨와 함께 개막식 무대에서 국악연주와 간증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하늬는 가족과 함께 서울 온누리교회에 다니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CM2007은 세계 CCC에 소속된 기독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교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다.
한편 이하늬는 김태희의 도움으로 연예계 활동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늬는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으로 높은 브랜드 평판을 얻기도 했다. 이하늬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심경으로 코믹한 연기를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