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기념메달이 나왔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기리기 위한 기념메달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수환 추기경은 순교자 집안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사제가 된 순간부터 평생을 소외된 이들의 벗이 되어 살면서 종교와 종파를 떠나 한국 근·현대사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 받아왔다.
한국조폐공사는 이날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 1898 광장에서 열린 김수환 추기경 사진전 개막식에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메달' 실물을 공개했다.
김수환 추기경 기념메달은 국내 최초로 메달의 일부분만 도금하는 '블랙 로듐 부분도금' 기술을 적용해, 앞면에 적용된 김수환 추기경의 초상을 명암을 대조해 입체감 있게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뒷면에는 김 추기경이 손수 그린 '자화상'을 표현했다.
기념메달은 금(중량 31.1g) 1000개, 블랙 로듐 부분도금 은메달(31.1g) 5000개, 백동(26g) 1만개 등 모두 3종 1만6000개 한정 수량 제작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금 242만원, 은 19만5000원, 동 4만9500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