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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동전 사망..."갑질이 일상화 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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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JTBC 보도화면 캡처)
▲택시기사 동전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30대 승객으로부터 막말을 듣고 동전으로 맞은 70대 택시 기사가 사망했다.

택시기사 동전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30대 승객으로부터 막말을 듣고 동전으로 맞은 인천 70대 택시 기사가 사망했다. 12일 JTBC '뉴스룸'은 인천에서 술에 취한 30대 승객이 70대 택시기사에게 욕설과 함께 동전을 집어던지는 등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 영상에 따르면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30대 승객 A 씨가 택시기사 B 씨에게 "가. 앞으로 가라고. XXX가"라며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B 씨는 "아니 욕하지 말고요"라고 대답하자, A 씨는 "가. XXX야. XXXX가. XX 열 받게 하네. 세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택시에서 내린 A 씨는 반말로 "야, 얼마야?"라고 물었고, B 씨는 "4,200원. 택시기사에게 왜 욕을 하냐고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A 씨는 "택시기사니까 넌 택시기사나 해 XXXX가"라며 B 씨의 얼굴에 동전을 집어던졌다.

B 씨는 몇 분 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처음 해당 승객을 폭행 치사 혐의로 조사했으나 신체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로 폭행죄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택시기사 동전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기독교공공성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우리사회의 갑질 문제가 특정인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갑질이 일상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폭로해준 사건이다. 남보다 내가 우월하다는 생각이 이웃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독교회에서는 남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며 섬기는 정신을 가르쳐야 한다. 소득수준과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공동체적으로 더불어 잘 사는 사회적 모형의 역할도 수행해야 하는데 작금의 현실 기독교가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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