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재판의 최대 관심사인 '친형 강제 입원' 혐의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14일 진행된다. 이재명 형의 병원 기록의 증거 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매체는 이재명 지사가 중하는 형의 병원 기록과 관련해 해당 병원이 "치매만 진료할 뿐 조울증과 같은 다른 정신질환 외래진료는 하지 낳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해당 병원에서는 조울증을 앓았다는 형 이재선 씨의 2002년 정신과 방문 기록이 없다고도 밝혔다.
1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병원 관계자는 "요양병원에서 볼 수 있는 정신과 과목은 치매밖에 없다. 정신과 외래진료는 안 받는다"고 말했다.
병원은 지난 2015년 관련 법규에 따라 1997년부터 2004년 사이 환자들의 진료기록을 소각했다. 이 지사 측은 그러나 "2002년 정신과 방문 기록은 검찰 수사 기록에도 있는 자료"라면서도 "입수 경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명 형 이재선 씨의 2002년 정신과 방문 기록을 놓고 변론이 있는 와중에 법원이 이를 증거로 채탹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최근까지 자신의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보수적 성향의 예장합동 교단 소속 분당의 모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에서는 아무런 직분도 맡지 않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특히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5년 6월 <가톨릭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믿는 예수를 혁명가로 묘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득권자들의 일방적 지배 시대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또 인간으로서 그 사회의 힘들고, 어렵고, 소외된 자의 편이 되어 그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들을 영적으로 인도했을 뿐 아니라 현세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예수님의 목표 중의 하나였습니다.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혁명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