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손석희 경찰조사 마치고 귀가...보수성향 세력들 움직임

sonsukhee
(Photo : ⓒ베리타스 DB)
▲JTBC 손석희 사장

폭행 시비에 휘말린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9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손석희 대표는 17일 오전 2시 47분쯤 경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 마포경찰서 1층 로비로 나와 귀가했다.

경찰서를 나선 손 대표는 폭행과 배임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지를 묻는 기자의 말에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라고 답했다. 또한 수사기관에 제출한 자료에 대해서는 "증거를 전부 제출했다"고 했다.

이날 손석희 경찰조사 소식을 듣고 찾아온 보수성향 유튜버 10여명은 마포경찰서 인근에서 손석희가 경찰서를 나서자 "손석희 감방가자"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폭행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손석희 대표는 보수단체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의 고발 조치에 따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 등으로 또 다시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정 대표는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에 13일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경찰 조사를 받기 전 그는 "손석희 대표이사의 배임과 배임미수 혐의는 분명해 보인다" 면서 "손석희 대표이사가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의) 취업을 시켜주고, 그의 회사에 투자를 해주겠다는 내용이 두 사람이 나눈 메신저 대화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석희 대표이사가 이번 의혹과 관련해 10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했다"며 "수임료가 굉장할 것. 만약 회사(JTBC)가 도와줬다면, 이 역시 배임이기 때문에 경찰에 추가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로운 사람 1위, 가면을 벗길 것"이라고 발언했다.

앞서 손석희 대표는 안나경 아나운서와의 지라시 루머 등에 대해 법적 조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손석희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얼마 간의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당황스러운 소문의 상처. 누군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몇십 몇백 단계의 가공을 거쳐 가며 퍼져나갔고 대중의 호기심과 관음증은 이를 퍼뜨리는 동력이었다"라고 썼다.

또 "인터넷도 없고, SNS도 없었으며, 휴대전화는 물론 삐삐도 없던 그 옛날에도 단지 세 사람이 마음 먹으면 누군가를 살인자로 만들었는데 카톡이든 유튜브든 널린 게 무기이니 이 정도의 음해야 식은 죽 먹기가 된 세상"이라며 "그 폭주하는 지라시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의 일갈이 처연하게 들리는 오늘"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 정유미가 '지라시' 유포자를 검거한 뒤 밝힌 입장을 인용하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한편 보수 개신교계는 이번 손석희 대표이사의 접촉사고 및 폭행 그리고 배임 혐의 등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태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까지 손석희 사장이 진두지휘 하고 있는 JTBC는 보수 개신교계의 민낯을 드러내는데 힘을 기울였다.

실제로 JTBC는 최근까지 명성교회 세습 사태, 성폭력 목회자에 대한 공교회 조직의 직무유기, 수십억 상당의 서울교회 재정비리 의혹, 개신교 재단에서 설립한 아시아 첫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 소장 비리 등을 다뤘다.

이에 보수 개신교계 주요 인사들은 교회 목회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고가는 JTBC의 보도에 크게 반발하며 JTBC 손석희 대표이사의 보도 방침에 우려를 표해왔다. 보수 개신교를 대표하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새롭게 당선된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대표)도 "(언론의 공격 등을 비롯해)선교 인프라가 무너지면서 사회가 교회를 범죄집단으로 보는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교회의 권위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한국 개신교...은총의 빈곤 초래"

칼빈주의 장로교 전통이 강한 한국 개신교가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탓에 '은총'에 대한 신학적 빈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3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줄이는 것도 에너지 필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 전 부산장신대 교수)가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르트의 인간론, 자연과학적 인간 이해와 대립하지 않아"

바르트의 인간론을 기초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연의 신학적 이해를 시도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용주 박사(숭실대, 부교수)는 최근에 발행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여성 혐오의 뿌리는 철학과 기독교 사상의 이원론"

여성 혐오와 여성 신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성서적인 교회론 확립을 모색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조안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세속화와 신성화라는 이중의 덫에 걸린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최영 목사가 기장 회보 최신호에 실은 글에서 기장이 발표한 제7문서의 내용 중 교회론, 이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치를 외면하고 지상의 순례길 통과할 수 없어"

3월 NCCK '사건과 신학'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4월의 꽃, 총선'이란 주제를 다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선거 참여와 정치 참여'란 제목의 글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 형상은 인간우월주의로 전환될 수 없어"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의 신학적 인간 이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박 교수의 창조신학을 엿볼 수 있는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독교가 물질 배제하고 내세만 추구해선 안돼"

장신대 김은혜 교수(실천신학)가 「신학과 실천」 최신호(2024년 2월)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구 신학의 형성을 위해 물질에 대한 신학적 반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