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학재 국회의원이 폭언논란에 휘말렸다. 이학재 의원은 개신교인으로 인천 광역시 일대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개신교 단체 관련 집회에 참석해 축사 등을 전해온 인물이다. 이학재 국회의원은 특히 최근까지 고속·시외버스 카시트 법제화 시도로 6세 미만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학재 국회의원 폭언논란은 이학재 국회의원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구의원의 SNS 고발글에서 비롯됐다. 정인갑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의원(30)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싸가지 없는 XX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학재 의원이 자신에게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정 구의원은 "이학재 의원으로부터 '어린놈의 XX, 가만 안놔둔다'는 무서운 말을 수차례 들어야 했다"며 "나이 어린 것이 죄일까, 국회의원은 기초의원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걸까. 제 역할과 존재 이유를 고민하면서 밤새 단 한숨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 구의원은 "아직도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며 "국회의원 앞에서 기초의원이 주제가 넘었던 것인가. 혹은 나이가 어리다고 소신껏 이야기해서는 안 되는 건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학재 의원 측은 폭언논란이 불거진 후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일 집회가 끝난 뒤 정 구 의원과 대화를 나누긴 했으나 폭언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학재 의원은 개신교 국회의원으로 인천 광역시 기독교총연합회 등 주요 개신교 집회에 참석해 축사 등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