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바하'에서 박목사 역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이정재가 '사바하' 신천지 항의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재는 영화 '사바하'에서 세속적이나 깊은 신앙적 의문을 가진 목사로 신에 대한 믿음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은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20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박목사에 대해 "처음에는 속물근성을 가진 목사 같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뼛속까지 목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마지막까지도 상처입은 영혼의 인간을 보듬어주려는 행동에서 이 사람이 선함을 쫓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이정재는 또 이번 영화를 통해 "종교라는 것을 이용해서 신자에게 잘못된 믿음을 심어줘서 자신의 욕구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 가끔 뉴스에서 접하는 그런 사건들을 보면 범죄가 아닌가 싶다"면서 "그런 사람들은 가려내기도 쉽지 않지만 참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이들인 것 같다"는 심경도 밝혔다.
이정재는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사바하'가 신천지 항의 끝에 일부 장면을 재녹음한 해프닝과 관련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영화 '사바하'가 특정 종교를 다루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신천지의 항의 때문에 일부 대사를 재녹음했다고 짧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