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장로 대통령 이명박 돌연사위험이 제기되면서 이명박 보석 요청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강훈 변호사는 전날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에 이명박 전 대통령 보석 관련 추가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의견서에는 앞선 공판에서 언급한 '수면무호흡증'이 다시 거론됐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돌연사 위험이 있다는 주장도 적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 측은 "수면무호흡증은 동맥경화와 심부전, 폐성 고혈압 등과도 관련이 높다고 알려졌다. 의학전문가들은 돌연사와의 연관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한편 태극기 집회에 힘을 보태온 보수적 성향의 개신교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했어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는 전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니던 교회를 중심으로 한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니던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에 속한 소망교회였다. 소망교회에는 최근 새 담임목사가 부임했다.
반면 진보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19일 성명을 내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의해 임의적으로 자행되었던 국가 폭력은 우리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사법부를 통한 재판 거래는 국가의 기본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라면서 문 대통령에게 "쌍용차, 희망버스 등에 참여했다가 고통을 당한 노동자, 빈민, 시민활동가들을 포함한 모든 양심수에게 대사면을 단행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