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교 문재인 막말논란과 관련해 김준교 한국당 청년최고위원회 후보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준교 후보는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합동연설회에서 "XX X대통령이냐"는 자극적인 발언을 해 막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후보직 사퇴 요구도 있는 상황.
김준교 후보는 해당글에서 "2017년 초 민주당 모 의원이 '더러운 잠'이라는 그림을 국회 의원회관에 게시했다"며 "차마 이곳에 그림을 올리기도 끔찍한 그런 치욕스럽고 모욕적인 그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이 저보고 품격이 없다면서 후보를 사퇴하라고 한다"며 "정말로 정치의 품격을 생각한다면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먼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말했다.
극우 정치 성향의 김준교 후보 막말 논란에 최근 보수 개신교 연합기구 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대통령 간첩' 발언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간첩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산 바 있다.
지난 1월 30일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 간첩'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재확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 간첩 발언에 대해 전광훈 목사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리셉션에서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존경한다고 말했다"면서 "신영복 선생은 간첩 혐의로 20년을 복역하고 나온 인물로 나는 신영복 선생을 여전히 간첩으로 보고 있다. 간첩을 존경하고 따른다는 문재인 대통령도 간첩으로 의심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막말 논란을 빚은 극우 성향의 김준교 후보의 종교는 개신교로 전해졌다. 최근 보수 개신교는 극우 정치 성향의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당선 및 취임으로 더욱 우클릭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최근까지 '태극기 부대' 등을 위시한 보수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 왔다. 전광훈 목사는 보수적 성향의 정치집단 '기독자유당' 창당을 주도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