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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갑질 차단봉 늦게 올렸기로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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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ixabay)
▲강남 아파트 갑질 사건이 논란이다.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 단지의 한 주민이 주차장 차단봉이 늦게 열렸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폭행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남 아파트 갑질 사건이 논란이다.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 단지의 한 주민이 주차장 차단봉이 늦게 열렸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폭행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갑질 주민을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해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아침 서울 강남 아파트 입주민인 43살 권 모 씨가 아파트 경비원 43살 A 씨의 멱살을 잡고 얼굴 등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다가 주차장 차단봉이 다소 늦게 열리자 경비원에 시비를 걸다가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는 권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딴 데 가서 해 먹으라' '너 왜 여기서 밥 빌어먹고 사느냐'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권씨의 폭행으로 A씨는 치아가 흔들리고 입술이 찢어질 정도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아파트 갑질 사건과 관련해 공공성을 연구하는 한 기독교 단체 관계자는 "우리사회의 갑질 문제가 특정인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갑질이 일상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폭로해준 사건이다. 남보다 내가 우월하다는 생각이 이웃에 대한 심리적·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월 의식에 사로잡힌 이가 진심어린 사과를 할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독교회에서는 남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며 섬기는 정신을 가르쳐야 한다. 소득수준과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공동체적으로 더불어 잘 사는 사회적 모형의 역할도 수행해야 하는데 작금의 현실 기독교가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과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는 우리사회 갑질 문화를 환기시킨 기사를 주목하며 "약자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교만에 빠진 이 시대 '승리자'들에 대한 경고이자, 극심한 양극화로 치닫고 있는 사회시스템에 대한 환기, 이 시대 그릇된 '선민의식'과 '승리주의'에 대한 반성, 그리고 그에 대해 상당한 책임을 나눠야 할 한국교회에 대한 경종이 되고자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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