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자금 횡령, 삼성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전직 장로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산소호흡기를 착용해 수면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기독교방송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알려져 있는 것보다 나쁜데 (이명박 전)대통령께서 체면이 있어서 본인이 아프다는 걸 밖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 전 대통령 보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얼마 전부터 산소호흡기를 이용하고 있다. 밖에 있을 때는 무호흡증이 심하지 않았는데. 제일 위험한 게 무호흡증"이라면서 "옆에 사람이 없으면 밤에 자다가 깜빡할 수 있지 않냐. 그래서 우리가 사정해서 산소호흡기를 안에 들여서 그걸로 겨우 수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뇨 수치가 매우 높다. 당뇨가 합병증이 오면 걷잡을 수 없다"면서 "공식적인 병명 이외에 평소부터 앓고 있던 질환 중에 폐질환이 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극기 집회에 힘을 보태온 보수적 성향의 개신교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했어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는 전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니던 교회를 중심으로 한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니던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에 속한 소망교회였다. 소망교회에는 최근 새 담임목사가 부임했다.
반면 진보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19일 성명을 내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의해 임의적으로 자행되었던 국가 폭력은 우리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사법부를 통한 재판 거래는 국가의 기본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라면서 문 대통령에게 "쌍용차, 희망버스 등에 참여했다가 고통을 당한 노동자, 빈민, 시민활동가들을 포함한 모든 양심수에게 대사면을 단행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