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신'의 실제 인물이었던 무속인 김금화씨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무속인 김금화씨는 23일 오전 5시 57분께 별세했다. 만신은 여자 무당을 높여 일컫는 말로 알려져 있다.
무형문화재 서해안 배연신굿과 대동굿 보유자인 큰무당 김금화씨는 17세 때 외할머니에게 내림굿을 받고 강신무가 되었으며 1985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됐다.
무속인 김금화씨는 우리 굿의 전승을 위한 무가집을 펴냈으며, 김대중 대통령 진혼제와 세월호 희생자 추모위령제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고 김금화씨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비단꽃길'과 2014년 고인의 일생을 담은 영화 '만신'이 개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