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권오중이 아들 장애를 언급하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24일 방송된 MBC 일밤 '궁민남편'에서는 권오중을 위한 '내 동생 오중이는 갱년기다'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권오중의 갱년기를 탈출하도록 하기 위해 희망 역할을 맡은 김용만의 "잘하고 있다"는 격려에 권오중은 "희망아, 난 내 아들이 나을 줄 알았어"라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권오중은 과거 다른 방송에서도 아들 희귀병 병명 등을 언급하며 "완치가 아직 불가능한 희귀병이다.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으니 미치겠더라. 죽고 싶은 심정밖에 없었다. 당시 시트콤 촬영 중이었는데 촬영장에서도 늘 아이가 마음에 걸렸다. 아이가 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면 오래 봉사하며 살겠다는 기도를 많이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권오중은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검사에서 근육병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 뒤로 정말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차라리 내 몸이 아픈 게 낫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방송에서도 "아이가 어릴 때 거의 죽을 병이라고 했다. 이 병만 아니라면 평생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기도했다"면서 "다행히 그 병은 아니었다. 그런데 발달이 좀 늦다. 내가 유일하게 친구다"라고 말했다. 한때 권오중 아들 희귀병 병명이 '근이영양증'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권오중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자신의 종교적 신념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봉사 활동을 실천해 왔다. 권오중은 특히 차인표 등과 함께 목소리 재능 기부에 나서 '드라마 바이블' 탄생에 기여하기도 했다. 당시 차인표는 예수 역할을 맡아 목소리를 녹음했으며 군오중은 요엘 목소리를 맡아 녹음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을 오디오 드라마 형태로 제작한 이 '드라마 바이블'은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제작돼 애플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