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리마 민방위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천리마 민방위는 독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피신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천리대 민방위가 25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탈북민 구호단체 천리마 민방위는 이날 "이번 주에 중요한 발표를 하겠다"고 전했다. 천리마 민방위는 "우리 조직은 어느 서방국가에 있는 동지들에게 도움 요청을 받았다"며 "위험도 높은 상황이였지만 대응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천리마 민방위는 지난 2017년 3월7일 최초로 올린 '북조선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탈출을 원하시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분은 우리가 지켜 드리겠다"며 "어느 나라에 계시든 가능하다. 가시고 싶은 곳으로 안전히 보내드리겠다.여러 북한 사람을 벌써 도와온 우리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돕고 싶으시면 아래 이메일로 연락하라"고 덧붙였다.
그해 공개된 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게시된 유튜브 영상에서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은 "내 이름은 김한솔이다.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모자이크 처리된 여권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의 우측 상단 부분에는 '천리마 민방위'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김한솔은 당시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살해됐다"며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한솔의 탈출을 도운 단체는 '천리마민방위'라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북한 이탈 주민의 신변을 보호하는 단체다.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탈출을 원하시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분을 지킨다"라고 밝혔다. 보수 개신교계는 북한 선교를 명목으로 천리마 민방위와 같은 탈북민을 돕는 단체를 지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