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동승자를 봤다고 주장했던 접촉사고 당사자 견인차 기사가 경찰 조사에서는 "손석희 동성자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5일 밤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사장은 흔들림 없이 북미 정상회담 생중계를 예고했다.
25일 밤 'JTBC 뉴스룸'에서는 먼저 베트남에 들어간 안나경 아나운서를 현장 연결했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JTBC의 특별 제휴사인 CNN의 스튜디오다. 내일 오전 JTBC의 특별 스튜디오가 그 앞에 완성된다"며 "트럼프가 묵을 JW메리어트 근처에 마련한 스튜디오가 베트남 당국의 철거요구로 인해 급하게 옮기게 됐다. 내일 저희 스튜디오를 잘 준비해서 뉴스룸에서 손석희 애커와 함꼐 전해드리겠다"며 말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JW메리어트 앞에 스튜디오를 차렸던 게 무리였던 것 같다"며 "지금은 이제 아직 완공이 안되서 저희 제휴사인 CNN스튜디오에 세들어 있는 상황인데 잘 준비해서 전해드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25일 오전 TV 조선은 최근 손석희 사장과 접촉사고가 났던 견인차 기사가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견인차 기사는 지난 2017년 4월 16일 경기 과천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손 사장의 차량에서 동승자가 내리는 것을 봤다고 한 매체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접촉사고 당시 손석희 사장은 삭 후속 조치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고 쫓아온 A 씨와 150만원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는 추가 취재를 벌이면서 손석희 사장과 취업청탁 및 폭행 등의 혐의로 맞고소 공방 중이다.
한편 보수 개신교계는 과천의 한 교회 앞 공터에서 접촉사고를 낸 손석희 대표이사의 폭행 그리고 배임 혐의 등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태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까지 손석희 사장이 진두지휘 하고 있는 JTBC는 보수 개신교계의 민낯을 드러내는데 힘을 기울였다.
실제로 JTBC는 최근까지 명성교회 세습 사태, 성폭력 목회자에 대한 공교회 조직의 직무유기, 수십억 상당의 서울교회 재정비리 의혹, 개신교 재단에서 설립한 아시아 첫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 소장 비리 등을 다뤘다.
이에 보수 개신교계 주요 인사들은 교회 목회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고가는 JTBC의 보도에 크게 반발하며 JTBC 손석희 대표이사의 보도 방침에 우려를 표해왔다. 보수 개신교를 대표하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새롭게 당선된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대표)도 "(언론의 공격 등을 비롯해)선교 인프라가 무너지면서 사회가 교회를 범죄집단으로 보는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교회의 권위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