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이하 인권센터)가 25일 성명을 내고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유해 수습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1일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진행 중 사람뼈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가 발견됐다고 외교부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장은 "이번 계약에는 유해 수습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유해수습 자체가 필요한 건지 검토 중이다"라고 응답했다. 결국 수색업체는 한국정부의 결정을 이틀 간 기다리다가 23일(토) 오전 1시경 발견된 유해를 수습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인권센터는 "정부는 스텔라데이지호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다시는 생명보다 이윤이 중시되는 사회로 뒷걸음질 쳐서는 안 된다. 외교부는 신속하게 유해를 수습하여야 한다. 나라다운 나라는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우선시 되는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정부의 신속한 대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권센터는 △정부는 스텔라데이지호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 △정부는 2차 추가 수색을 실시할 것 △정부는 유해의 신원확인 및 운반, 귀국에 이르는 비롯한 모든 과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할 것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