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동생이 폭로 기자회견이 주목을 받고있다. 손혜원 동생은 앞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여호와의 증인이었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개신교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 정죄를 받은 곳이다.
28일 손혜원 동생 손현 씨는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혜원 의원의 차명 부동산 의혹 필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손혜원 동생은 폭로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손혜원 의원의) 차명 부동산 24건 외에 7건이 더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사실이 아니면 나를 고소해도 된다"고 말했다.
손혜원 동생은 자체 확인 결과를 내놓으며 손 의원이 측근 4명을 통해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에 7개 필지를 더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서 1평당 30∼100만 원에 산 땅이 지금 150∼700만 원까지 올랐다"며 "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얻은 고급 정보를 바탕으로 불법 투기를 했다"고 고발했다.
이어 "손혜원은 자신에게 의혹이 제기되자 부동산에 관심도 없고 투기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매형(손 의원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통해 큰 이득을 남긴 적이 있다"면서 "10년도 더 전부터 서울 정릉 집 등을 이용해 10건 이상 부동산 투기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서울 용산구 일대 4필지를 비롯해 미국 뉴욕 등지에도 손 의원이 투기한 부동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손혜원 동생은 또 선친의 독립유공자 지정을 위해 손 의원이 압력을 넣어 국가보훈처 규정을 바꿨다는 의혹도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는 보훈처의 바뀐 독립유공자 선정 규정을 미리 알고 이용한 줄 알았지만, 날짜를 확인해보니 앞뒤가 안 맞았다"며 "보훈처장을 불러 기존 규정을 바꾸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부터 손 의원의 각종 비리와 거짓말과 위선을 밝히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공영홈쇼핑 대표와의 관계 등 추후 폭로할 내용도 준비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손혜원의 거짓말과 비리를 밝히는 데 남은 인생을 바칠 것"이라면서 "지지자의 후원과 송금을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동생의 여호와의 증인 의혹에 어머니 등 가족 일부가 여호와의 증인인 것은 사실이나 자신은 정통 개신교 신자라고 반박한 바 있다. 손 의원은 100주년 기념교회 출석 교인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