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기자 변호사가 손석희 동승자 의혹 관련 견인차 기사의 진술 번복에 김웅 기자 사건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김웅 기자는 1일 오전 7시쯤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2일 새벽 1시 40분 귀가할 때까지 고소인 자격으로 19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YTN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김웅 기자 대신 입장을 밝힌 김 씨의 변호인 2명은 "김 기자가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가 있음을, 고소당한 사건은 혐의가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추가로 증거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웅 기자는 지난 1월 10일, 서울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석희 대표에게 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손 대표를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에 손 대표 측은 김웅 기자가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한편 보수 개신교계는 과천의 한 교회 앞 공터에서 접촉사고를 낸 손석희 대표이사의 폭행 그리고 배임 혐의 등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태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까지 손석희 사장이 진두지휘 하고 있는 JTBC는 보수 개신교계의 민낯을 드러내는데 힘을 기울였다.
실제로 JTBC는 최근까지 명성교회 세습 사태, 성폭력 목회자에 대한 공교회 조직의 직무유기, 수십억 상당의 서울교회 재정비리 의혹, 개신교 재단에서 설립한 아시아 첫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 소장 비리 등을 다뤘다.
이에 보수 개신교계 주요 인사들은 교회 목회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고가는 JTBC의 보도에 크게 반발하며 JTBC 손석희 대표이사의 보도 방침에 우려를 표해왔다. 보수 개신교를 대표하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새롭게 당선된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대표)도 "(언론의 공격 등을 비롯해)선교 인프라가 무너지면서 사회가 교회를 범죄집단으로 보는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교회의 권위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