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설립자)가 '팔자가 아니라 믿음이다'는 제목으로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리꾼들 사이에 공감을 얻고 있다.
김동호 목사는 이 글에서 "내려다 보고 살라는 말이 있다. 삶이 힘들고 무거울 때, 고통스러울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너보다 더 힘들고 더 무겁고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으니"라며 "저들의 삶을 생각하면 네가 당하는 고난과 고통과 삶의 무게는 가벼운 것이니 내려다 보고 삶의 짓눌림에서 벗어나라는 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살아보니 내려다 본다고 내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지는 않더라. 비교해 보면 내 삶의 무게가 가벼울 수도 있고 무거울 수도 있지만, 삶의 무게는 객관적인 것이 아니고 전혀 주관적인 것"이라며 "객관적인 삶의 무게는 다 다르지만, 주관적인 삶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다 똑같더라. 똑같이 무겁더라"고 했다.
김동호 목사는 "예수 믿는 사람에게 팔자라는 게 있을 리 없지만, 그냥 말하자면 나만한 팔자가 쉽지는 않다. 나도 안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삶이 쉽고 가벼운 건 아니다.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각하면 내가 느끼는 삶의 무게는 무게도 아니지만, 그래도 삶은 늘 두렵고 버겁다. 뭔가 늘 불편하고 무겁다"고 토로했다.
김 목사는 "그것을 느낄만한 일들이 늘 끊임없이 생겨난다. 끝나면 또 생기고 또 끝나면 또 생기고"라며 '하늘 가는 밝은 길이 내 앞에 있으니/ 슬픈 일을 많이 보고 늘 고생하여도/ 하늘 영광 밝음이 어둔 그늘 헤치니/ 예수 공로 의지하여 항상 빛을 보도다'라는 찬송가 '하늘 가는 밝은 길이(493장)' 가사를 적었다.
그러면서 "'예수 공로 의지하여'라는 말이 참 좋다. 예수의 공로가 뭘까? 십자가다.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사랑"이라며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나를 그처럼 사랑하신다니, 나를 구하고 구원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십자가 못 박기까지 하셨다니, 믿음으로 그 예수의 공로를 붙잡고 의지하면, 믿으면 작은 문제든 큰 문제든 왔다가 사라지는 파도처럼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러니 항상 빛을 보고 어둠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도 언급하면서 "아멘"이라고 했다.
김동호 목사는 "사람은 팔자로 사는게 아니라 믿음으로 산다. 팔자가 나빠서 못 사는 것도 아니고 팔자가 좋다고 잘 사는 것도 아니다. 사람은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며 "믿음이 있으면 팔자가 사나와 보여도 살고, 믿음이 없으면 남 보기에 팔자 좋아보여도 살 수 없다. 예수 공로를 의지하고 살아야 항상, 항상 빛을 보는 것이다. 빛을 보고 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는 말씀을 적은 뒤 "팔자가 아니라 믿음이다. 아멘"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