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정현 국회의원이 2014년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했음에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꾸준하게 정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정현 국회의원은 세월호 보도 개입 이외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독교의 구세주 예수에 빗대어 발언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정현 국회의원은 지난 2016년 11월 24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광주 연설을 거론하며 "예수를 부인하는 유다가 되란 말인가"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
이정현 국회의원은 당시 "추 대표가 탄핵 관련해 새누리당에 구걸하지 않겠다고 얘기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야당을 따르라, 한마디로 말해 하수인 되어 달라는 얘기 아니겠냐. 배신자가 돼 달라, 변절자가 돼 달라, 예수를 팔아먹는 유다가 돼 달라, 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가 돼 달라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이정현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예수' 비유 논란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기독교 신자를 분노케 한 이정현 새누리 대표의 정신 없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어 "(이정현 대표가)박근혜 대통령을 예수님에 비유하고, 탄핵에 참여하는 사람은 예수를 배신한 가롯유다라고! 참 나가도 정말 많이 나갔다! 기독교 신자로서 귀를 닦아내고 싶을 정도의 모욕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한편 이정현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4일 '이정현 사랑방'에 올린 글에서는 2차 북미회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정현 국회의원은 먼저 북미 관계에 대해 "트.폼.볼은 비핵화 외에 다른 각본을 처음부터 준비 안했다. 핵확산저지 외 어떤협상도 NO다"라며 "오판했다. 결정적 실수다. 자만했다. 위험한 상황이다. 흔들릴 수 있다. 누구도 모른다. 북한은 단계적 협상전략이었다. 미국의 의중을 잘못 읽었다. 엉터리 남한 北전문가들 탓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北은 1인이 총감독, 주연 다했다. 자기 영웅 만들기가 틀어졌다"면서 "백두혈통의 무오류에 첫번째 오류 발생했다. 수령론에 금갔다. 여러 상황이 가정된다"고 덧붙였다.
북미회담의 여파가 남한에 미칠 영향에도 우려의 표시를 했다. 이정현 국회의원은 "남북 문제 판을 너무 키웠다. 이 축이 국정을 끌고왔는데 그 축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올인했던 문제가 꼬여 버렸다. 때 맞춰 경제, 사회, 외교, 정치 심지어 유치원 문제까지 겹친다. 모든 문제가 튀어 나온다. 미국은 다 얻었다. 북한은 절대 핵포기 안한다. 남한만 오리무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