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돌보미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제작한 ‘대한민국교육봉사단’ 배너 ⓒ이지수 기자 |
청소년 교육 양극화 해결을 위해 기독 청년들이 나선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우창록)은 오는 9월부터 ‘대한민국교육봉사단’(대교단)을 운영, 취약계층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지원 등 돌봄사업을 벌인다. 대교단 봉사자로는 기독 청년들이 참여한다.
이를 위해 기윤실은 지난 3월부터 땀 흘려 준비해왔다. 기윤실은 “기존 지역아동센터나 멘토링 프로그램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질 높은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작게 시작하더라도 제대로 된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커리큘럼 개발에는 교사, 사회복지사 등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정된 학교는 서울 대광중, 서울 정의여중, 일산 덕양중 등 3곳으로, 9월이면 학교별로 방과 후 학교의 일종인 ‘씨앗학교’가 개설된다. 주중에는 학교에서, 주말에는 교회에서 씨앗학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씨앗학교에서는 대학생 봉사자들이 아이들의 재능 개발과 학습 지원에 초점을 맞춘 멘토링 사역을 펼친다. 중학생들이 대학생 언니, 오빠를 1:1 멘토로 만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기회를 갖고, 학습 결손도 보충 받게 되는 것이다.
기윤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학교-교회 협력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기윤실, 학교, 교회를 비롯해 좋은교사운동, 기독경영연구원, 크리스챤라이프센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등 다양한 기독교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윤실은 “마땅히 누려야 할 돌봄이나 교육 기회를 누리지 못한 채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를 보내는 이 땅의 빈곤아동청소년들(170만명 추산)에게 주목하고자 한다”며, 이번 시범모델을 거쳐 대교단이 확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