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계여성의날 111주년을 맞아 여성단체들의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불꽃페미액션'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신사역 2번 출구에서 '페미 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클럽 내 성폭력과 강간 약물의 심각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사법 당국의 안일한 대처도 지적할 계획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플랭카드를 내걸고 한국 여성대회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이날 행사에서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를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한편,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를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한국여성의전화도 같은 날 서울의 여러 지역에서 노란 장미 모양의 비누를 나눠주는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변화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을 상징하는 노란 장미를 전달하고,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정의기억연대도 격려 방문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13개 단체는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조기퇴근시위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