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가사도우미 접견 요청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측은 보석 중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에 대해서도 접견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 안은 일단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김장환 목사는 현재 극동방송 이사장으로 극동방송 경영 세습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기도 하다. 김장환 목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으며 이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갈 때면 꼭 기도를 해주었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장환 목사가 신앙적으로 멘토-멘티 관계에 있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앙의 멘토인 김장환 목사가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 최대 기독교 계파인 세계침례교연맹(BMW) 총회장을 지내면서부터다. 북한 인권 운동에도 열심을 낸 김장환 목사는 북한 인권 개선과 북한 정권의 세습 비판 등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김장환 목사는 과거 한 매체에 시국에 대한 평을 부탁하자 "시국선언 하는 사람들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한번이라도 거론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부터 든다"면서 "작은 교회 하나만 세습이 돼도 모든 언론이 들고일어나서 비판을 한다. 그런데 정권을 세습하는 북한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인들이나 언론이 별다른 말을 안 한다. 이거 정말 문제 아닌가?"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