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중학생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빚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충남 서산에서 성인 여성 3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중학생의 가족이 2차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7일 집단폭행 중학생 피해자 언니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동생이 심적으로 힘들어 한다"며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생이 밤중에 혼자 일어나 가만히 앉아 있곤 한다. 활발하던 아이였는데 말수도 적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해당 중학생의 언니 A(25)씨가 지난 3일 서산 지역 SNS에 커뮤니티에 호소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A씨는 피해 여중생인 동생 B(16)양이 지난 2일 같은 댄스 학원에 다니는 후배(15)와 함께 원룸 옥상에서 소주를 마시고 헤어진 게 사건의 발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인 중학생 집단폭행' 유튜브 영상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면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해당 영상에는 여성 3명이 B양으로 추정되는 여중생을 끌고 다니는 한편, B양을 둘러싸고 멱살을 잡고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성인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을 규탄하고 나섰다. 개신교인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교회에서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친다"면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아니었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