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와 관련해 만화가 주호민 정산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호민은 18일 밤 방송된 '냉부해'에서 정산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과장된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주호민은 '한남동의 빌딩을 구입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주호민은 "김풍의 추측으로 그런 소문이 퍼졌다. 그때 정산이 되기 전이었는데 김풍의 뇌피셜로 얘기한거다"라며 "정산이 완료된 지금 보면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가 물러서지 않고 "한남동에 건물을 살 정도가 아니면 근사한 집 한 채 장만할 정도냐"고 추궁하자 주호민은 "경기도에 집을 살 정도는 된다"라고 밝혔다. 추궁 끝에 주호민이 신과함께 수익을 어림잡아 공개한 셈이다.
주호민 신과함께 수입이 공개되자 김풍과 이말년은 "'신과 함께' 3, 4편,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이 계약돼 있다"라며 주호민의 근황을 폭로해 주호민을 당황케 했다. 주호민은 "아무리 돈이 들어와도 부동산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건물을 살 일은 없을 것 같다. 전 만화 외길"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하정우, 차태현 주연의 영화 <신과 함께 - 죄와 벌>은 누적관객 1,200만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까지 올랐다. 이 영화는 사후 세계를 그렸는데,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이 이승의 어머니를 그리워한다는 설정은 참으로 한국적이다. 이 영화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유도 우리 정서를 잘 건드린데 있다고 본다.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불설수생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세계관이다. <불설수생경>에서는 모든 사람은 죽은 뒤 49일 동안 살인·나태·거짓·불의·배신·폭력·천륜 7번의 재판을 거쳐야 하며, 7개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
김자홍은 <불설수생경>에 적힌 내용 대로 7개의 지옥을 통과하면서 그가 이생에서 살았던 삶의 궤적을 되짚어 본다. 영화는 각 지옥의 특성을 살리는데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신과 함께> 제작진은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저승의 모습을 이질감 없이 전달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친숙한 자연의 물성으로 구현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