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지진 원인발표
포항지진 원인발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대한지질학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외조사위원회는 이날 포항지진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열발전을 위해 주입한 고압의 물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단층대를 활성화해 포항지진 본진이 촉발됐다"고 밝혔다.
지열발전은 지하 4㎞ 이상 깊이에 구멍을 뚫어 고압의 물을 주입해 지열로 데운 다음 여기서 나온 수증기를 빼내 발전기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조사단은 지열발전소 반경 5km 이내, 진원 깊이 10km 지점을 기준으로 98개 지진 목록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지열발전방식이 지진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포항지진은 역대 두 번째로 컸던 지진으로 당시 이 지진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기독교 건학이념의 정신으로 세운 한동대도 건물에 균열이 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기독교 사학인 한동대학교 측은 임시 휴교 조치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물품을 챙겨 집으로 돌아가게 했다. 학생들 중 일부는 집도 파손된 경우도 있어서 학교 측은 해당 학생들을 위해 주변 교회 2곳을 섭외해 오늘 밤을 지새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