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인터뷰가 화제다. 승리는 버닝썬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이름만 빌려주었을 뿐 클럽 운영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승리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본금 1,000만 원만 유리홀딩스를 통해 출자한 게 전부라며 버닝썬의 실소유주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소위 물뽕, 성폭행 동영상 사태 때도 아는 게 없어 나설 수 없었다며 버닝썬 탈세 혐의가 확인되더라도 본인 역시 주주로서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선 여자 한 명에 천만 원이라고 한 대화 내용은 사업가 김 모 씨가 언급한 용돈일 뿐이며 사업이 틀어진 후 김 씨가 이를 이용해 협박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승리, 정준영 사건은 성범죄 사건에서 자유롭지 않은 기독교계에도 자성의 기회를 주고 있다.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는 최근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자칼럼에 올린 글에서 "장자연, 승리, 정준영의 사건은 결국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다고 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실제로 이번 사건의 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른 버닝썬이나 아레나와 같은 클럽에서 남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돈이고, 여성은 외모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돈과 외모의 기준으로 인해 클럽에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과 외모..이것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기 전에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통치를 무시하고, 자기의 생각과 가치의 옳은 대로 행동하던 시절에 꼭 일어나는 사건은 성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사사기 말미에 나타난 레위인의 첩의 윤간 사건, 창세기에 나타난 소돔과 고모라에서 벌어진 사건, 노아 시절에 하나님의 사람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 눈에 좋은 대로 아내를 삼은 사건은 결국 남성이 여성에 대한 성적 윤리를 파괴하는 사건임은 분명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가치가 다시 한번 재정립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