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 별세
8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지병으로 알려진 폐섬유화증이 최근 급격이 악화되면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폐섬유화증은 폐가 점점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져 호흡곤란에 이르는 질병이다.
조양호 회장의 임종 직전 곁에는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두 딸인 조현아, 조현민 씨 등 가족이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미국에서 조양호 회장이 숙환으로 세상을 떠나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평생 가장 사랑하고 동경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하늘로 다시 돌아갔다"면서 "조 회장이 만들어 놓은 대한항공의 유산들은 영원히 살아 숨쉬며 대한항공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의 생전 유일한 취미는 사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아버지로부터 사진을 선물 받은 뒤로 줄곧 사진을 곁에 뒀다. 조양호 회장이 직접 촬영한 사진은 대한항공 CF에도 사용됐다고.
조양호 회장 아버지 조중훈 회장 종교는 불교로 고 조중훈 회장 장례식은 불교식으로 치러진 바 있다. 조양호 일가 종교도 불교도 알려진 가운데 장례식이 아버지 조중훈 회장과 같이 불교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 측은 고 조양호 회장의 운구를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최소 이틀에서 나흘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