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정 오른손 # 고유정 아버지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자신의 오른손을 증거로 보전해달라고 신청했다. 검찰 조사를 앞둔 지난 10일 고유정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오른손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을 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고유정은 재판이 빨라여 이달 말 열리는 만큼 오른손 상처가 낫기 전에 상처가 생긴 이유를 조사해달라는 입장이다. 고유정은 전 남편 성폭력 시도에 맞서다가 다쳤다는 주장을 입증해 계획적 범행이 아닌, 정당방위라는 점을 내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고유정에 의해 살해된 전 남편 시신 확보는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고유정이 피해자 시신을 훼손한 장소로 지목된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과 고유정 아버지 소유의 경기 김포시 아파트에서 발견한 다수의 모발도 강씨의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3일 고유정 아버지 소유 김포의 아파트에서 모발 56수를, 지난 5일 펜션을 수색하며 모발 58수를 수거한 뒤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그러나 국과수는 모발에서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
경찰은 전남 완도 일대에 변사체 수습을 위한 '신고보상금'도 내걸었다. 고유정이 완도행 여객선에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 봉투를 버리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보상금은 최대 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