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인 김동호 목사가 유튜브 방송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시작했다. 김 목사는 지난 17일 첫 방송에서 자신이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암에 걸리면 불안하기도 하고 염려도 하고 걱정도 하고 원망도 하고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하고 우울해 빠지기도 하고, 그런 과정을 대개 겪는다"면서 "하루 종일 암에 충만해서 꼼짝 못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숨이 막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암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숨을 트이게 하고 싶었는데,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불어넣으셨던 살리는 기운인 하나님의 숨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 숨으로 인간은 생령이 됐다. 그런데 암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들에게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이 살리는 기운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평생 목회자로 살았다. 그 중에서 새벽기도의 은혜가 특별했다.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라고 이름을 붙힐만큼 그 은혜가 내게 컸다. 그게 내 신앙, 목회, 삶의 토대, 영양분, 기둥이 되었다"면서 "그 은혜가 암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임한다면, 암투병 중인 나도 살고, 그들도 살고, 모두가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방송의 이름을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라고 붙인 이유와 유튜브로 이 방송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함께 설명한 것.
이어 "혼자 셀프 카메라처럼 찍어서 매일 올릴 것"이라면서 "하다가 좀 틀리고, 실수하고, 여기 저기서 예상치 못한 방해가, 잡소리가 들어와도 그러려니 해도 계속 찍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목사는 "창세기부터 시작해 성경의 한 책을 선택해 하루 한 장씩 읽어나가면서 그 중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것에 대해 하나만 붙잡고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