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박승렬 목사)가 현재 강남역 사거리 한 가운데서 이어지고 있는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님의 단식고공농성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하는 여러 시민사회 단체들과 공동으로 27일 오후 7시 강남역 8번출구 농성장 옆에서 촛불문화제를 갖는다.
강남역 사거리 교통CCTV 철탑 위에서 단식고공농성 중인 김용희 님의 건강 상태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3일 김용희 님을 직접 진료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 따르면 그는 현재 심한 어지러움을 동반한 탈수증상에 의해 몸의 여러 기능이 이미 저하된 상태이며, 고공 철탑 공간 자체가 너무 협소하여 몸을 가누기도 어려운 공간에서 장시간 머물며 몸과 마음이 상당히 지쳐있는 상태라는 보고가 있었다.
해당 센터는 연대하는 여러 단체와 함께 김용희 님이 하루 속히 높고 위험한 철탑에서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그리고 해고 이후 김용희 님에게 발생한 여러 가슴 아픈 사연과 사건들에 대한 삼성 측의 진정어린 사과와 명예회복 과정이 온전히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