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목사(열린교회)가 기독교계 언론 '하야방송'에 출연해 신간 <교회와 하나님의 사랑>과 관련한 대담을 가졌다.
"교회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방황하고, 신앙의 기본이 흔들리는 이들을 위해 책을 썼다"는 김남준 목사는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으로서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본받은 뚜렷한 공동체가 '교회'인데, 우리는 몸이 아프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고치려 하지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대해서는 어떠한가"라고 반문했다.
또 "극단적으로 미워하는 일들이 진리의 이름으로 교회 안에서 너무 쉽게 일어나고 있는데, 교회가 가지고 있는 사랑의 원리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주신 모습에 대한 반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사람이 각기 인생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문제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려고 애쓰다 보면 하나님이 어떤 사랑을 가지고 계신 분인지 만나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자신들은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것은 진리와 사랑으로, 교회 안에 하나님 말씀으로 말미암아 깊은 부흥과 은혜가 일어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죄를 하나님이 만들지 않으셨지만, 인간 안에 있는 죄와 연약성을 사용하셔서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드신다"며 "죄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도록 만드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죄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의지하게 만드신다"고 전했다.
김남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이 있으면, 그리스도의 몸에도 그러한 결함이 있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필요함을 알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된다"며 "교회가 완전했다면, 오히려 인간은 교만해졌을 것이다. 불완전함을 통해 하나님 은혜를 갈망하게 만드신 하나님의 지혜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