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교단장회의, '청와대 오찬' 뒤늦게 입장 발표 왜?

moon
(Photo : ⓒ청와대)
▲주요 교단장들로 구성된 한국교회교단장회의(이하 교단장회의)가 17일 '청와대 오찬'에 대한 '입장문'을 뒤늦게 발표했다.

주요 교단장들로 구성된 한국교회교단장회의(이하 교단장회의)가 17일 '청와대 오찬'에 대한 '입장문'을 뒤늦게 발표했다. 교단장회의의 이번 때 늦은 '청와대 오찬' 관련 입장문은 NAP 등을 이유로 정부와 각을 세워온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확실한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다는 보수 교계 여론을 의식한 듯 보인다.

교단장회의는 입장문에서 "금번 오찬은 금년 초부터 서로 협의하여 오던 중 5월 말 최종 조율하여 확정했다. 따라서 최근의 정치상황과 무관하다"며 "본회는 대통령 초청 오찬을 통해 정부의 기독교에 대한 인식 청취와 한국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가감없는 전달을 원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승희 목사의 답사를 통해 초청에 대한 감사와 한국교회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으며, 이후 비공개 대화에서도 한국교회의 당면과제에 대해 가감없이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교단장회의는 그러면서 "교단장들은 한국교회의 당면과제로 NAP의 독소조항과 차별금지법 제정의 불가함, 종교단체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사립학교와 시설 복지법인의 종교행위 금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반대, 또한 남남갈등과 인권문제의 심각함, 저출산 문제의 해소방안과 교회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계에서 교단장들의 행보를 매도하거나 비난하는 행태는 한국교회의 평화와 연합을 허무는 정략적 언동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본회는 그 어떤 정당에 대하여서도 무조건적 지지나 반대의 입장이 아니라 이념과 정책에 대하여 선별적 지지와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다. 그 기준은 성경의 가르침과 한국교회의 공통된 입장에 기반을 둔다"고 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