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공산주의만 주체사상이 아니"라며 청지기 신앙을 져버린 이들이야말로 주체사상가들이라고 밝혔다. 김동호 목사는 암환자와 환우 가족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날마다 기막힌 새벽 ' 26화에서 이 같이 전했다.
김 목사는 "여러분의 신앙은 주체사상인가"라고 반문하며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이 주인이 되게 하는 것이 참된 신앙이다. 삶의 주체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 조차 주체사상에 잠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호 목사는 "교회가 커지가 재정이 많아지고 이런 저런 세상의 권력이 교회 안에 들어와 힘이 생기니까 그것을 자기 것을 삼으려는 욕망이 생긴다"면서 교회 직분자들조차 자리를 이탈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또 "교회가 힘이 생기자 목사가 주인이 되고 장로가 주인이 되고 헌금 많이 하는 교인이 주인이 되고 세상적 지위가 높은 자들이 주인이 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신앙이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의 청지기 신앙을 닮아서 내가 삶의 주체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끝으로 "북한의 주체사상을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지만 자기가 자기 삶의 주인이라는 사상이야말로 신앙한다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주체사상이 아닌가"라며 "청지기 신앙을 기억하며 모든 것의 목적이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이 되게 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