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타작마당'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1심 징역 6년

피지 이주 400여명…피지섬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jtbc
(Photo : ⓒJTBC 보도화면 캡처)
▲'타작마당' 등으로 논란을 사 공동상해, 아동방임 교사,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타작마당' 등으로 논란을 사 공동상해, 아동방임 교사,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 3단독은 폭행과 특수감금, 아동학대 등을 포함해 9가지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하고 이 같은 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다수의 가족이 해체됐고 피지에 가족들을 남겨둔 피해자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여전히 '관여하지 않았거나 몰랐다'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성치 않는 신옥주 목사를 질타했다.

앞서 신옥주 목사는 5년 전 '말세의 피난처'라며 400명의 신도를 현혹시켜 남태평양 피지섬으로 이주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신도들의 탈출과 제보로 신 목사의 범죄 사실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신도들 대부분이 여전히 피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JTBC 등에 의하면 피해신도들은 신옥주 목사 측이 말을 따르지 않는 신도들을 소위 '타작마당'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마구 때렸다는 증언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신 목사는 신도들의 뺨을 수차례 내리치고, 머리채를 잡고 강하게 흔들었다. '타작마당'은 신도들 사이에 폭행을 부추겼으며 심지어는 가족 간의 폭행도 정당화시켰다.

탈출한 신도들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재산 다 헌납했기 때문에 제 가족이 다시 돌아온들, 되게 막연한 거예요. 지금도 (피지에)아마 400명쯤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현지 대사관의 도움으로 얼마든지 빠져나올 수 있지만 전 재산이 저당 잡힌 상황에서 쉽게 발길을 돌릴 수 없는 상황이란 얘기였다.

한편 이른 바 '타작마당'과 피지섬 강제 노역 동원으로 물의를 일으키다가 징역을 선고 받은 신옥주 목사 학력은 예장합동 서울신학교와 중앙총회 신학대학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2002년 예장합동연합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