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임명에 반발한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 삭발식이 16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열리자 조국 지지자들이 다시금 황교안 아들 병역 특혜 의혹 등을 언급하며 황 대표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황교안 대표가 만성 담마진(두드러기) 병역면제, 부동산 투기 및 증여세 탈루, 종교 편향성, 아들 병역특혜 및 KT 특혜 채용, 아들·딸의 보건복지부 장관상 특혜 의혹 등을 재차 제기했다.
황교안 아들 KT 특혜 채용 의혹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T 새노조는 긴급 성명서를 내고 황교안 KT 아들 특혜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의 자녀뿐만 아니라 황 대표의 아들은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재직시절 KT 법무실에서 근무했고, 4선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도 아들이 KT의 국회담당 부서에서 근무했었다"고 폭로했다.
KT 새노조는 이어 "김성태 딸 채용비리 당시 6명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의혹은 물론이고, 300명 공채에 35명이 청탁이었다는 보다 구체적 증언도 나왔다"면서 "이들을 면접에서 탈락시킨 면접위원이 징계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앞서 황교안 아들 병역 특혜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대구MBC는 지난 1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구 고검장 재임 시절 만든 기독CEO 모임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대구MBC는 보도를 통해 이 모임의 회원은 유력 기업대표와 군장성, 기관장이 회원이라면서 "토호세력으로 볼 수 있는 CEO들과 클럽을 만들어 교류하고 있는 게 공직자 윤리에 맞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대구MBC는 특히 황 전 총리가 기독CEO 회원인 이철휘 제2작전사령관과 친분을 맺었고, 이 와중에 군 복무중인 황교안 아들이 특혜를 받은 정황도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주 35사단에 입대한 황 전 총리 아들이 이 사령관이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자대 배치를 받았고, 주특기도 보병에서 일반물자 저장관리로 바뀌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황교안 아들 병역 특혜 의혹이 일자 황교안 대표는 "턱도 없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병역 비리가 있으면 찾아보라. 전혀 없다"면서 "자대 배치는 훈련소가 하는 것이지 2작사 책임자가 하는 게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