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교계 원로들이 주축이 되어 한국 기독교인들이 지난 17일 정동제일교회에서 '3.1혁명 100주년 한국 기독교인 선언: 성탄절, 자유와 상생과 평화를 위하여'를 발표했다.
이 선언에는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신경하 기감 전 감독회장, 김명혁 목사(복음주의협의회 전 회장),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김영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손인웅 덕수교회 원로목사,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전병금 기장 증경총회장, 채수일 경동교회 담임목사 등 총 3,650명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2019년 성탄을 맞이하여 3.1혁명 100주년에 주시는 성탄의 은총과 복을 갈구하며 이 한반도에 평화와 공의의 주님께서 성육하시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는 3.1혁명이 100주년이 되기까지 이 땅에 몸을 입으시어 우리와 함게하신 임마누엘 주님의 은혜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성탄에 주시는 성육의 은총을 사모하며 이 은총의 역사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동참할 것"이라며 "성탄의 복이 온 세계만방의 백성들에게 크고 웅대하게 임하시기를 기원하며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노래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족의 역사의 계기마다 그리스도께서 부여하신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 ▲사회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 ▲사랑과 평등이 바탕이 되는 평화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앞장설 것 ▲북한동포들의 기본 인권과 복지혜택이 확립되도록 돕는 일에 헌신할 것 ▲동북아의 평화와 자주성 확립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 ▲부와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 수립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