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가 자신을 둘러싼 악의적 가짜뉴스에 직접 대응하고 나섰다. 손 교수는 최근 기윤실 '즉문즉답'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1시간 설교 사랑의교회 300만원 수수설'에 대해 "받은 것은 사실이나 설교를 3번 혹은 4번하고 받은 것이며 받은 돈은 모두 기부했기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한기총은 기독교 윤리학자인 손 교수가 이율배반적인 행보를 보인다며 사랑의교회 300만원 수수설을 제기한 바 있다. 한기총이 이를 문제 삼은 것은 손 교수가 과거 목회자가 주례를 하고 사례를 받으면 안된다고 발언한 것 때문이다. 이 밖에도 "좋은 일자리를 세상 사람들에게 양보해야 한다면서 동덕여대 총장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법적 투쟁을 벌였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손 교수는 "사랑의교회에 가서 설교를 3번 혹은 4번 하고 300만원 받은 적이 있다. 그렇게 제가 집에 와보니 300만원이 들어와 있는데 저는 교회로부터 받은 모든 사례, 강사료 그리고 세금을 뗀 모든 강사료는 전부 사회에 환원한다. 다 기부해 버린다"면서 "사랑의교회에서 받은 300만원은 그건 모두 내 돈이 아니다. 다 기부했다. 내가 만약에 썼다면 비판 받을만 하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모두 선교나 구제나 사회를 위해서 사용된 것이기 때문에 별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한 번 설교하고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동덕여대 법적 투쟁에 관해서는 "학생의 선거부정에 대해서 나는 이래선 안 된다 했던 것이고 이사회는 너무하다 해서 나를 해임시킨건데 나는 그건 도저히 묵인할 수가 없다. 공명선거운동은 16년 동안 했다"면서 "내가 총장으로 있는 한 학교 학생이 선거 부정을 저지른 것을 눈감으라? 나는 그렇게 못하겠다. 내가 소송한 것은 총장 자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느 것이 옳은가 하는 것을 확인받기 위해서였던 것이고 결국 내가 이겼다"고 밝혔다.
이 밖에 종북·주사파 논란에 대해서 손 교수는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비판을 많이 하고 얼마 전에는 청와대 수석에게도 이번의 그 선원 북송한 것은 아주 잘못됐다. 그렇게 해서 좌파들로부터는 내가 아주 우파로 인정 받고있다"면서 "그런데 내가 이렇게 느닷없이 또 공산주의라고 하니까 아마 내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치 않은 것 같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