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기독교·교회·목사'라는 3가지 키워드 검색 결과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것은 △신천지 △전광훈 △목회자 성범죄 △명성교회 △동성애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30일 빅데이터로 본 2019년 한국교회 주요 5대 이슈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한국교회 이슈 온라인 여론 분석은 센터가 기독교 관련 정보 전문기관인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골든 플래닛'에 의뢰해 나온 결과다.
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터넷에서 '기독교·교회·목사'라는 3가지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나온 총 232,176건(네이버 뉴스는 66,580건, 네이버 카페는 165,596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단순 버즈량(특정 주제에 대한 웹 상의 확산 지표)만 보면 '신천지'가(18,137건) 가장 많았고, 관심도는 '목회자 성범죄'가, 참여도는 '전광훈'이 가장 높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천지와 관련해 신천지 반대 글이 약 40%(6,919건), 긍정 글은 약 60%(10,385건)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센터 측은 "신천지 반대 글이 급증하던 시기는 7월이었다. 이는 한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신천지 포교 방법을 폭로하는 내용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이전 6월엔 신천지 긍정 글이 급증하던 시기였다. 이 때 한 네이버 카페에 329건의 글이 실렸고 이와 함께 다양한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도 글이 확산됐었다"고 분석했다.
일반인들의 관심도를 엿볼 수 있는 본문 수 대비 조회 수 분석에서는 '목회자 성범죄'는 49.1%로 1위, '명성교회 세습'이 46.8%로 큰 차이가 없는 2위로 나타났다. 반면 '전광훈'과 '신천지'는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센터 측은 "이는 소수의 사람들에겐 '신천지', '전광훈' 등이 중요한 이슈일 수 있지만 많은 대중에겐 '목회자 성범죄'와 '명성교회 세습'이 훨씬 더 중요한 이슈였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일반인들의 참여도를 볼 수 있는 본문수 대비 댓글수 분석에서는 '전광훈'이 32.1%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센터 측은 "다른 정치적인 이슈와 마찬가지로 '전광훈' 현상에 대해서도 일반인들은 찬반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