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자신을 "주사파"로 몰아 명예훼손을 한 인사를 상대로 형사 고소했다고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소 목사는 "작년에 모목사님이 청와대 앞 집회에서 저를 향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면서 "일절 대응을 하지 않았다.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하는데 대응을 하는 것 자체가 우습지 않은가"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그는 "그분이 전혀 사과도 없고 계속 잘못된 사실을 반복하며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소를 했다"며 "나를 끝으로 해서 한국교계 안에 이런 가짜뉴스를 통해서 한국 교계 지도자들을 거짓으로 이념적 공격을 하고 무책임하게 흠집 내는 일을 끝내야 되겠다. 향후에 누구도 가짜뉴스를 가지고 유튜브를 통해서 인격살인을 하고 공격하는 것은 끝내야 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 목사는 주사파와 거리가 먼 자신의 행보를 열거했다. 소 목사에 의하면 그는 한국교회 최초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기획해 14년 째 행사를 하고 있고, 민간외교의 공을 인정받아 보수정권 시절에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으며, 한국교회에서 반이슬람·반동성애 운동을 물질과 힘을 바쳐 가장 앞장서서 이끌었고, 종교인과세 때문에 진보 진영으로부터 온갖 비난과 공격을 받으면서 대처에 앞장섰다.
소 목사는 "저도 보수 우파에 서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고 그렇게 명예훼손을 할 수 있단 말이냐"며 "앞으로 거짓 뉴스를 생산하고 왜곡하고 공격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저는 그 분이 지금이라도 잘못을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역시 지리산 자락에서 출생하고 자란 장돌뱅이 기질이 있다. 저는 저 개인을 위해서 보다 이 시대와 사회의 바른 흐름을 위해서 끝까지 가치전쟁을 할 것"이라며 "어떤 손해와 불이익, 흠집이 있더라도 저는 반드시 가치를 지키고 법과 정의를 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소강석 목사는 새에덴교회 담임이자 예장 합동 부총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소 목사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와 사랑의교회 구 예배당을 사용 중인 갱신위측의 최초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