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6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이 지난 26일 증상 발현 직후 예배를 드리고 공동 식사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진 서울 명륜동 명륜교회(담임 박세덕 목사)가 결국 예배당 주일예배 대신 영상 설교로 대체하기로 했다.
주일성수를 하루 앞둔 1일 명륜교회는 오후 7시35분 홈페이지를 통해 '예배에 대한 공지'를 게재했다.
박세덕 목사 명의의 공지에서 명륜교회 측은 "현재 교회는 금요일 저녁 완전방역이 완료됐다"며 "그러나 성도 여러분이 건강과 교회 주변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고 국가의 방역시책에 협력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성도 없이 목사 단독으로 녹화된 설교 영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명륜교회 측은 이어 "비록 다 함께 모이지는 못하지만, 설교 영상으로 은혜 받으시길 바란다"며 "교회 홈페이지에 영상 올리는 시간은 주일 오전 11시, 오후 2시"라고 전했다.
앞서 6번째 확진자는 지난 주일인 26일 명륜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 식당에서 신도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측은 해당 사실이 밝혀지자, 30일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