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부목사와 5명의 성도들이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청도대남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병원 내 농협 장례식장에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명성교회 측은 22일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병원에 방문한 부목사를 자기격리 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목사와 함께 병원에 방문한 성도와 당시 상주에게도 "격리해제시까지 교회방문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청도 농협장례식장에 다녀온 지 8일이 지났지만 관련된 분들에게서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은 전혀 없으며 보건소의 지침대로 2주 동안 외출을 자제하도록 적극 권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교회에서도 이전보다 더욱 철저히 방역을 실시했고 관련 메뉴얼대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유언비어나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명성교회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국내 개신교 대형교회 첫 감염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명성교회는 등록 교인수만 10만 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성교회는 부자세습으로 구설에 오른 교회이기도 하다. 현재 아버지 김삼환 목사의 뒤를 이어 아들 김하나 목사가 대를 이어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