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명성교회 부목사가 1차 재검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일 SNS에 올린 글에서 "강동구 3번 확진자인 명성교회 부목사와 지인 선교사 자녀 확진자는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명성교회로부터 연락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에 의하면 명성교회 부목사 등은 2일 오늘 실시되는 2차 재검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아울러 "명성교회 부목사와 밀접 접촉한 254명도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고 현재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고 이 구청장은 덧붙였다.
앞서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는 1일 온라인 예배에서 "기쁜 소식 하나는 목사님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날 오전 1부 예배 광고를 통해 "많은 아픔과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건져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저도 다음 주 금요일까지 자가격리"라며 "오늘도 나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촬영에 양해를 받고 혼자 서서 말씀을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성교회 부목사는 교인의 장례예배에 참석차 청도 대남병원에 방문했다가 1차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병원에서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 형의 장례식이 진행된 바 있어 부목사를 둘러싸고 신천지 연관설 등 가짜뉴스가 퍼졌고 이에 명성교회 측은 부목사 신천지 연관설에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대응에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