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슈퍼전파지'로 지목된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2일 가평 거처인 '평화의 궁전' 앞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코로나19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큰절을 했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초 예정돼 있었던 '평화의 궁전' 실내 기자회견장을 불허했다. 이에 이만희 교주가 직접 밖으로 나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씨는 기자회견에서 미리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고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답한 뒤 약 25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이 씨가 기자들의 질문에 성의껏 답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뜨려고 하자 일부 기자들은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으나 이 씨는 되려 "조용히 합시다"라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